세탁기는 매일 사용하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지만, 무심코 사용하는 습관이 한 달 수도요금을 크게 늘린다. 여름철에는 빨래 횟수가 많아지고,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 때문에 물 사용량이 늘어나서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세탁기 사용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수도요금을 10~20%까지 절약할 수 있다. 오늘은 세탁기 절약 코스, 헹굼 조절, 냉수 세탁, 세탁량 조절 등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정리해본다.
1. ‘절약코스’ 적극 활용하기 ✅
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‘표준코스’만 누른다. 하지만 표준코스는 물 사용량이 많고, 세탁 시간이 길어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동시에 올리는 주범이다.
👉 절약코스는 물 사용량을 20~30% 줄여주고, 헹굼 횟수도 줄여준다.
실제로 우리 집 드럼세탁기를 기준으로 표준코스를 사용했을 때 세탁 한 번에 약 65리터의 물을 썼는데, 절약코스를 선택하니 평균 45리터 정도로 줄었다. 일주일에 세탁기를 5번 돌린다고 가정하면, 한 달에 약 80~1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.
2. 세탁물은 ‘적정량’만 넣기 🧺
많은 사람들이 “세탁기를 가득 채워야 효율적이다”라고 생각한다. 하지만 세탁물을 과하게 넣으면 세제가 잘 녹지 않고, 빨래가 덜 씻겨서 결국 다시 세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.
👉 세탁기 용량의 70~80% 수준이 가장 효율적이다.
예를 들어, 21kg 세탁기라면 빨래를 15~16kg 정도까지만 넣는 게 가장 좋다. 이 원칙을 지키면 세탁 품질이 좋아지고, 재세탁으로 인한 수도 낭비도 막을 수 있다.
3. 헹굼 횟수 줄이고, 탈수는 강하게 💨
세탁기의 기본값은 보통 헹굼 3회지만, 사실 헹굼 2회만으로도 충분하다. 세제가 남을까 걱정된다면 세제 사용량을 조금 줄이면 된다.
대신 탈수는 강하게 설정하는 게 좋다. 왜냐면 탈수가 약하면 빨래가 너무 젖은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건조 시간을 늘리고,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.
👉 즉, 헹굼은 줄이고, 탈수는 강하게 하는 게 수도와 전기를 동시에 아끼는 포인트다.
4. 온수 세탁 대신 냉수 세탁 ❄️
온수 세탁은 세탁기 내부 히터나 보일러가 작동하면서 전기·가스 요금까지 상승시킨다. 실제로 40도 온수 세탁은 냉수 세탁보다 전력 소모가 약 2~3배 크다.
👉 일반적인 옷, 수건, 속옷은 냉수 세탁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세탁 가능하다.
오히려 색상 옷은 냉수 세탁이 변색과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.
나는 지난달부터 모든 빨래를 냉수로 돌렸는데, 전기·수도요금을 합쳐 약 2천 원 정도 줄어든 걸 확인했다. 작은 금액 같지만, 1년으로 계산하면 2만 원 이상이다.
5. 빨래는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 💡
조금 귀찮더라도 빨래를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는 게 가장 확실한 절약법이다.
👉 수건이나 속옷처럼 매일 나오는 빨래는 빨래망에 모아두었다가 일정량이 되면 한 번에 세탁하는 게 효율적이다.
작게 여러 번 세탁기를 돌리면 물과 전기를 매번 소비하기 때문에, 일주일에 2~3번 몰아서 세탁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.
💬 Q&A로 알아보는 세탁기 절약 꿀팁
Q1. 세탁기를 돌리는 시간대가 수도요금에 영향을 줄까?
→ 수도요금은 시간대와 무관하다. 하지만 전기세는 심야 할인 시간대가 있을 수 있으니, 전기요금까지 아끼려면 밤 10시 이후 세탁을 추천한다.
Q2. 세탁통 청소를 자주 하면 물이 더 많이 드는 거 아닌가?
→ 세탁통 청소는 한 달에 1번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. 오히려 세탁통이 더러우면 세탁 효과가 떨어져 재세탁하게 되고, 물 낭비가 더 크다.
Q3.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중 어느 쪽이 절약에 유리할까?
→ 드럼세탁기가 같은 빨래 양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물 사용량은 약 30~40% 적다. 하지만 통돌이는 세탁 시간이 짧아 전기요금 절약에는 더 유리하다. 결국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종 선택이 중요하다.
✨ 결론
세탁기를 매일 쓰면서도 수도요금 절약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코스 선택, 세탁량 조절, 헹굼·탈수 설정, 냉수 사용, 세탁 횟수 관리 같은 작은 습관만 바꿔도 한 달 수도요금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.
실제로 나는 절약 습관을 도입한 뒤 지난달보다 수도요금이 5천 원 이상 줄었고, 전기요금까지 함께 절약할 수 있었다.
👉 생활비 절약은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, 이렇게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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